유엔사는 22일 JSA 귀순자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특별조사단은 이 사건에서 북한군이 군사분계선 너머로 총격을 가했다는 것과 북한군 병사가 잠시나마 군사분계선을 넘었음을 확인했다”며 “이는 두 차례의 유엔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중요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특별조사단은 JSA 경비대대 자원들이 당시의 급박한 상황에 대해 엄격한 판단을 통해 현명하게 대응했다고 결론 내렸다”며 “이를 통해 긴장감이 고조되는 것을 막았으며 인명손실 또한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엔사가 공개한 CCTV와 열상감시장비(TOD) 영상에는 귀순 북한 병사가 지프 차량을 이용해 탈출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13일 오후 3시 11분께 귀순자는 지프 차량을 타고 남한 측으로 향했고, 차량 바퀴가 배수로에 빠지자 북한군 추격조 4명의 총격을 피해 곧장 달렸다. 이 과정에서 귀순자는 5∼6발의 총탄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은 우리 군의 대응에 대해 다소 엇갈리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bloo****’는 “귀순하는 병사를 잡으려고 오는 북한군 1개 소대에 대응해 우리 군 세 명이 가서 구조했으면 잘했다고 해야지. 저쪽에서 정전협정 위반했다고 우리도 똑같이 해야 하나?”라며 우리 군의 대응이 적절했다고 칭찬했다.
반면 네이버 아이디 ‘pins****’는 “정전협정 위반하고 무장한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으면 어떻게 하라는 매뉴얼 없나? 북한군이 총질하고 군사분계선을 넘을 때까지 가만히 있었던 건 우리 군 대응 체계가 무능한 것 아닌가”라며 우리 군의 소극적인 대응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