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27일 중국 윈난성 리장시 진산 소학교에서 ‘꿈의 도서실’ 기증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채종훈 중국지역본부장, 주중 한국문화원 한재혁 문화원장, 리장공항 왕화총 서기 등 관계자들과 학생들이 참석했다.
대한항공이 지난 2010년부터 8년째 이어 온 ‘꿈의 도서실’은 중국의 향촌지역 학교에 도서실을 만들고, 교육용 기기 등을 지원함으로써 책을 읽을 공간과 장서가 부족한 처지의 중국 어린이들에게 보다 나은 학습 환경을 조성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이다.
특히 이번 ‘꿈의 도서실’ 행사는 한국의 문화를 즐기려는 중국인들에게 다양한 문화서비스 제공을 통해 활발한 한∙중 문화교류를 이끌어온 주중 한국문화원과 공동행사로 진행됐다. ‘봉산탈춤’, ‘부채춤’ 등 한국 전통 문화공연과 현지 소수민족인 나시족의 전통공연을 펼치며 일반 시민들과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은 것이다.
대한항공이 올해 도서실을 기증한 진산 소학교는 1996년 발생한 리장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후 자선단체의 원조를 받아 재건된 학교다. 대한항공은 어둡고 허름한 교실을 밝은 색상으로 도색하고, 조명을 교체해 독서하기에 적합한 환경으로 꾸몄다.
또한 도서실을 채울 3000여권의 도서와 책장, 책상은 물론 탁구대와 탁구채 등 체육 용품도 기증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조양호 회장의 ‘나눔 경영’ 철학에 따라 2007년부터 11년째 이어온 중국 쿠부치 사막 식림행사와 지진피해 지역 긴급 구호 물품 지원 등 다양한 중국지역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한∙중 양국간 우호 증진에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