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당뇨병치료제 임상3상ㆍR&D 모멘텀 유효…목표가↑- KB

입력 2017-11-2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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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29일 한미약품에 대해 당뇨병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임상 3상에 진입했다며 파이프라인 임상이 모두 정상화 궤도에 올라 리스크가 최소화됐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67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서근히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27일 사노피의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상이 임상등록사이트에 등록되며, 사노피의 지속형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제제 개발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며 “당뇨 사업부를 가지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들(노보노디스크, 일라이릴리, 아스트라제네카, 사노피 등)은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지속형 GLP-1 제제 개발에 적극적”이라고 설명했다.

GLP-1 시장은 일 1회 제형의 빅토자(노보노디스크)가 과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 1회 제형의 트루리시티(일라이릴리)가 빠르게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트루리시티 대비 우월성을 입증한 주 1회 제형의 세마글루타이드 (노보노디스크)가 연내 FDA 허가를 받아 발매될 예정이다.

당뇨병치료제 임상 3상 개시와 함께 내년 임상 발표와 허가 신청 등 다양한 연구개발(R&D) 모멘텀도 유효하다. 서 연구원은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 수출한 신약뿐 아니라 최근 임상 1상에 진입한 HM12470, 2018년 상반기에 임상 1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HM15211(NASH, 파킨슨) 및 HM43249 (급성 골수구성 백혈병)에 대한 신약가치를 목표가에 반영했다”며 “파이프라인 임상이 모두 정상화 궤도에 올라 리스크가 최소화됐고, 내년 임상 발표와 허가 신청 등 다양한 R&D 모멘텀도 보유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에페글레나타이드에 대한 임상 지연 등과 같은 리스크는 해소되었지만 상업성 여부는 추후 확인해야 한다. 서 연구원은 “트루리시티 대비 효능이 부족한 주 1회 제형의 탄지움(GSK)은 결국 내년 7월부터 발매 중단이 결정됐다”며 “이번 임상 3상에서 기존 주1회 제형의 치료제 대비 에페글레나타이드가 혈당조절 등에서 우월한 결과를 입증해야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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