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시 북한 전쟁지도부 제거 임무 등을 수행하는 '특수임무여단'이 1일 출범했다.
육군 관계자는 "특수임무여단 부대개편식을 오늘 오후 실시했다"고 전했다.
병력 1000 명 규모로 알려진 특임여단 출범은 기존 특수전사령부 내 1개 여단에 인원과 장비를 보강해 개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특임여단은 한반도 유사시 평양에 진입해 핵무기 발사명령 권한을 가진 북한 전쟁지도부를 제거하고 전쟁지휘시설을 마비시키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특임여단은 군이 구축하고 있는 대량응징보복(KMPR) 작전 역량의 주요 전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MPR은 유사시 북한 핵·미사일 시설을 선제타격하는 킬체인(Kill Chain),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와 함께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우리 군의 3축 체계에 속한다.
이를 위해 특임여단은 수중·지상 공동작전이 가능한 소총, 특수작전용 유탄발사기, 개량된 CH-47 헬기 등 특수작전용 첨단 장비를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은 특임여단 개편에 미국 특수전 부대인 레인저, 델타포스, 데브그루, 그린베레 등의 사례도 참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데브그루는 2011년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파키스탄 은신처를 급습해 그를 사살한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 실(Navy SEAL) 6팀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