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일 MBC 기자가 '배구 여제' 김연경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달았다가 논란을 사고 있다.
장미일 기자는 김연경이 지난달 30일 자신이 모델인 파스타 브랜드의 광고 사진을 올리자 "광고 보려고 인스타 팔로우 하는 것 아닌데. 연경님 조금 엇나가시네요"라며 댓글로 지적했다.
또 장미일 기자는 "배구 선수라 좋아하지, 팔로워 많다고 그걸로 돈 받고 광고하시면 바로 언팔입니다. 경기에 집중하세요"라고 쓴소리를 보냈다.
댓글을 본 네티즌은 "엇나간다느니 집중하라느니 하는 건 장미일 기자의 교만한 평가이자 명령으로 보인다. 장미일 기자가 언론권력의 단맛에 취한 건 아닌지 의심이 든다"며 "마치 언론권력의 구성체인 자기는 그렇지 않은 타인보다 더 사회적 우위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듯하다. 장미일 기자의 발언처럼 누구나 자유는 있지 않냐"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김연경은 그쪽보다 훨씬 유명하고 할 일도 잘한다. 그쪽도 엇나가게 남의 인스타에 댓글이나 달고 있지 않냐", "기자가 남의 인스타 광고까지 들여다보면서 왈가왈부할 직업은 아닌 듯"이라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일부 네티즌은 "김연경이 본인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게 뭐가 잘못이냐", "자기 할 일 열심히 하고 있는 사람한테 격려는 못 해 줄 망정", "왜 김연경에게만 큰소리냐. 김연아, 박지성이 똑같은 상황이라면 지적할 수 있겠는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장미일 기자는 일부 비난글에 "인스타 광고 싫다고 얘기할 수도 있지. 그렇다고 병신이네 바로 욕부터 하는 님들도 이해가 안 간다", "팔로/언팔 모두 제 자유다. 인스타를 이용해 광고하는 게 싫을 뿐", "타임라인에 광고가 들어차는 게 싫을 뿐"이라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
그럼에도 비난이 쏟아지자 장미일 기자는 현재 인스타그램을 비공계 계정으로 전환했다.
한편 장미일 기자는 2004년 MBC 사회부 기자를 시작으로 정치부, 국제부, 경제부 등을 거쳤다. 2007~2008년 MBC 뉴스투데이 앵커로도 활약한 바 있다.
6시즌 몸담았던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올 시즌 중국으로 떠난 김연경은 현재 소속 팀 중국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를 승리로 이끄는 등 맹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