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페이스북 '간호사 대나무숲')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이 간호사들의 보건의료노조 가입을 노골적으로 막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성심병원 간호사 간호사 장기자랑 등 갑질논란 사태가 불거진 한 달만에 성심병원 직원노조 소속 200명이 직원노조를 탈퇴하고 보건의료노조에 가입했다. 이에 더해 100여명도 새로 보건의료노조에 가입했다.
현재 한림대의료원 산하 5곳 의료기관(강남·동탄·춘천·한강·한림성심병원) 의 보건의료노조 가입자는 1400여명이다.
이에 성심병원 측은 보건의료노조가 제 1노조가 될 시 재단의 각종 지원이 줄어들고 인원 감축 등이 불가피하다는 압력을 행사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 보건의료노조에 가입한 조합원에게는 탈퇴나 병원 사직을 종용했다. 직원노조 소속인 수간호사가 나서서 간호사들에게 인력이 많이 늘면 병동을 폐쇄하거나 직원노조에서 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는 등 보건의료노조 가입을 막기도 했다.
보건의료노조 강원지역본부 김영수 조직국장은 이날 "보건의료노조에 가입하려는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병원 생존권을 언급하며 탈퇴를 종용하거나 압박을 가한 사실을 증언할 녹취를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림대의료원 관계자는 "의료원 차원에서 노조 가입을 막거나, 협박한 적은 결코 없다"며 "조직문화 개선안을 토대로 현장의 목소리가 내부 시스템 개선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