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5·토트넘 홋스퍼)이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아포엘을 상대로 추가골을 넣으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아포엘과의 경기에 앞서 이미 조 1위로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행을 확정지은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5승 1무(승점 16)를 거두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당초 휴식을 취하거나 짧은 시간만 그라운드를 누빌 것으로 전망됐다. 아포엘전 결과와 상관없이 토트넘 홋스퍼는 조 1위로 16강 진출이 확정된 상황. 손흥민은 예상과 달리 2선 우측 날개로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에 임했고 추가골까지 넣었다. 1-0으로 앞선 전반 37분 페널티박스 아크 근처에서 공을 잡아 페르난도 요렌테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아포엘 골망을 흔들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왓포드전에 이은 2경기 연속골이었다. 손흥민의 UEFA 챔피언스리그 3호골이자 시즌 6번째 골이기도 했다. 손흥민의 최근 4골은 모두 선발 출전했을 때 나온 것이었다. 이에 향후 손흥민이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한편 토트넘 홋스퍼는 이날 전반 20분 요렌데, 전반 37분 손흥민, 후반 35분 조르주 케빈 은쿠드의 득점에 힘입어 아포엘을 3-0으로 완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