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1일 삼성전기에 대해 올해 4분기 호실적에 이어 내년 높은 매출과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3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162억 원으로 컨센서스(1104억 원)을 상회한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신규로 북미 전략거래선에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 PCB)의 공급을 시작했고,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점유율 증가 및 고용량 비중 확대로 마진율이 종전 추정치 대비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MLCC는 일본 경쟁사의 보수적인 증설과 전장 비중 증가로 IT부문에서 삼성전기의 경쟁력이 이전대비 높아졌다”며 “제품 믹스 효과와 가동률 증가로 마진율이 상향되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18년 1분기에는 강한 매출과 이익 상승이 예상된다. 그는 “삼성전자 ‘갤럭시S9’ 부품 공급단가 상승과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12% 증가한 1562억원을 기록할 것”며 “1분기가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2018년 1분기 실적은 최고 호황 시기”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