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2일 음원산업에 대해 로엔 독주 체제에서 NHN벅스 및 지니뮤직의 실적 정상화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비중 확대(Overweight)’를 제시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로엔은 이미 삼성전자 및 현대차그룹 등 다수의 주요 사업자들과 제휴하고 있다”며 “드라마 등 동영상 제작 확대와, 멜론 어워드 및 신인 남자 아이돌 데뷔 등 콘텐츠 경쟁력도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음원산업 내 최선호주로 로엔을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14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2위권 사업자인 NHN벅스와 지니뮤직에 대해서는 ARPU(서비스 가입자당 평균 수익) 정상화가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내년 지니뮤직의 ARPU는 전년동기 대비 10% 감소한 3800원으로 예상되지만, LG유플러스 프로모션이 정상화된다면 4000원 초반 수준까지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N벅스에 대해서는 “내년 ARPU는 같은 기간 13% 증가한 5000원으로, 니나노 프로모션의 정상화와 벅스 익스트리밍 종료 등으로 5600원까지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내년 예상 유료가입자는 올해보다 80만 명 증가한 870만 명으로 예상된다”며 “기업별로는 로엔 55만 명, 지니 20만 명, 벅스 5만 명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