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3일 3박4일간 일정으로 중국 국빈방문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해 중국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 재중국 한국인 간담회를 시작으로 중국 방문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문 대통령은 또한 한국 경제인들과 함께 한중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하고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연설한다.
문 대통령은 14일엔 오전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은 올 7월 독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및 지난달 베트남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계기의 회동에 이어 세 번째로, 양국은 회담 후 정상회담 합의사항을 담은 공동성명 채택 대신 각자의 입장을 담은 언론발표문을 조율해 각각 발표할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15일엔 오전 베이징대학 강단에 선다. 한국 대통령이 중국 최고 국립대학인 베이징대학에서 연설하는 것은 2008년 5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방중 이후 9년여 만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의 국회의장격으로 권력서열 3위인 장더장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권력서열 2위로 중국 경제를 사실상 총괄하는 리커창 국무원 총리를 잇따라 면담한 뒤 충칭으로 이동한다.
방중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유적지를 방문한 뒤 한중 제3국 공동진출 산업협력 포럼에 자리한다. 중국 차세대 지도자로 주목받고 있는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와 오찬 회동도 갖는다. 문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현대자동차 제5공장 방문을 끝으로 방중 일정을 마무리 짓고 밤늦게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