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라면시장이 2조 원을 넘어섰다. 올해 라면 수출은 3억 달러를 돌파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라면에 대한 2017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를 19일 발간했다.
농식품부와 aT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라면시장 규모(소매시장 기준)는 2조1613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4년 1조9129억 원, 2015년 1조9591억 원에 이은 증가세다.
라면 형태별 시장 규모는 지난해 판매액 기준 봉지라면 66.5%, 용기면(컵라면) 33.5%를 나타냈다. 용기라면 비중은 지속 상승하고 있다. 종류별로는 비빔라면과 짜장라면의 매출이 최근 5년간 각각 55.3%, 34.4%의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2억9037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 규모는 209만 달러로 무역수지 2억 8823만 달러 흑자다.
주요 수출국은 중국(25.9%), 미국(12.3%), 일본(6.6%), 대만(5.6%), 호주(4.4%) 등이다. 상위 5개국이 전체의 54.8%를 차지했다. 올해 11월말 기준 라면 수출액은 3억4643만 달러에 이른다.
라면은 식품공전 기준, 별도의 품목으로 정의돼 있지 않지만, 대부분(약 95% 이상) 면류 중 ‘유탕면’으로 출시되고 있다. 유탕면은 생면, 숙면, 건면을 유탕 처리(튀긴 것)한 것을 말한다. 유탕면 유형 외의 라면은 건면 등 비유탕면에 일부 포함되기도 한다.
라면(유탕면, 비유탕면)은 다시 봉지라면과 용기면으로 구분되는데 봉지라면은 비닐형 포장에 면과 스프가 들어있는 형태다. 용기면은 용기 안에 면과 스프가 담겨있는 형태로 시장에서는 컵라면으로 불린다. 국물의 유무에 따라 국물라면과 국물 없는 라면으로 분류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