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플랫폼 ‘피치북스’
유망 지식서비스 분야 창업으로 신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2013년 출범한 스마트벤처캠퍼스는 4년간 기업정보 소셜미디어 ‘잡플래닛’을 운영하는 브레인커머스, 핸드메이드 수공예 장터 ‘아이디어스’를 운영하는 백패커 등 587개의 청년 창업기업을 육성해왔다. 앱·웹, 콘텐츠, 소프트웨어, 융합 분야 창업을 통한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이 될 2017년 옴니텔 스마트벤처캠퍼스 청년 창업자들을 만나 이들의 창업 스토리와 전략을 소개한다.
글로벌 전자책 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기존 종이책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피치플랫폼의 ‘피치북스’는 악보에 특화된 전자책 포맷 ‘m-book(엠북)’을 개발하고 이를 글로벌 표준으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단순 이미지화에 불과한 기존 e-book(이북) 포맷으로 악보 및 음악 출판물을 디지털화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올해 8월 설립한 피치플랫폼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악보 및 음악 출판물에 최적화한 새로운 글로벌 전자책 표준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콘텐츠,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피치플랫폼의 핵심 기술은 기존 종이책으로 출간된 음악 출판물을 ‘m-book’이라는 전자책 포맷으로 변환하는 것이다. m-book은 기존 e-book에 유튜브 연동, 미디어 재생, 작곡가 정보 링크 등 멀티미디어 기능과 악보 자동 연주, 템포 조절, 키·악기 변경 등 스마트 기능, 악기 연동을 통한 이용자 연주 판정 기능 등 교육성과 게임성, 확장성을 극대화한 것이다. 개인 이용자들은 물론 학교, 학원 등 교육 현장에서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업계는 피치북스의 사업 확장 가능성에 주목한다. 피치북스는 연주법 동영상 강좌 및 오프라인 학원 연계, 전자 교과서 사업, 교육용 솔루션 공급 등 교육 분야, 악기 판매 분야 등의 사업모델과도 결합이 가능하다.
피치플랫폼은 앞으로 피치북스의 해외 진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아람 대표는 “악보는 만국 공통의 기호로서 언어적·문화적 장벽이 없어 국내 서비스라도 해외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며 “이뿐만 아니라 바이엘, 체르니, 베토벤 등의 보편적인 콘텐츠가 있고 이들 클래식은 라이선스가 소멸돼 권리 이슈가 발생되지 않는 장점이 있어 앞으로 피치북스가 글로벌 표준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피치플랫폼은 내년 상반기 중 정식 서비스 론칭을 목표로 상용 버전 개발 및 다수의 국내 출판사 및 악기 제조사, 교육 업체들과 제휴 협약을 진행 중이다. 이 대표는 “m-book을 바탕으로 국내외 음악 출판계에 혁신을 불러올 피치플랫폼의 행보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