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자 복직과 임금피크제 세부사항이 쟁점
▲현대차 노조가 11일째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사진은 지난 5일 울산공장 조합원 결의대회 모습. (사진제공=금속노조 현대차지부 )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3주째(총 11일) 파업을 이어가는 동안 발생한 생산손실이 1조30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노사 양측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과 관련해 연내 타결을 외치고 있지만 해고자 복직과 임금피크제 세부사항 이행 등에서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19일 현대차와 이 회사 노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1조 근무자가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오후 근무자인 2조는 저녁 8시 20분부터 4시간 부분파업 한다. 노조는 회사가 임단협 요구안에 대한 남은 제시안을 내놓지 않는 등 조합원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난 5일부터 11일째 연속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다.
노조의 연속 파업에 따른 생산손실은 이미 1조 원을 넘어섰다. 이날 연합뉴스는 "6만3000대의 생산 손실에 따라 총 1조3000억 원이 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노조는 파업 중에도 회사 측과 실무교섭을 하고 있지만 막판 쟁점인 정년 연장과 해고자 복직 등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이날 오후 39차 본교섭을 진행하기로한 상태다.
이 회사 노조 교육선전실 담당자는 "임금피크제 세부사항과 해고자 복직, 기아차 정비 수준의 임금, 불법 촉탁직의 정규직 화 등이 협상 관건"이라며 "임금과 단협 사항을 포함한 일괄 제시안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