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LG디스플레이에 대해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이 저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3만6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LG디스플레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7000억 원, 2909억 원으로 전년 대비 68%, 50% 감소해 시장 컨센서스 영업익(3280억 원)을 11% 밑돌 것으로 보인다”면서 “원화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4분기 LCD 패널 가격이 11% 하락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중소형 OLED 신규라인 가동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LCD 패널가격은 65인치 이상 초대형 TV 패널 생산확대에 따른 면적생산 감소 영향으로 2018년 1분기 완만한 하락세 이후 2분기부터 점차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도 내년 1분기(2119억 원)에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순항 중인 OLED TV 패널 사업의 미래 가치를 고려해 현 주가 수준에서 하락 위험이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그는 “내년 OLED TV 패널 출하량 전년 대비 65% 증가한 280만 대로 예상되며 2018년 신형 아이폰 OLED 패널 신규공급 가능성과 중국 광저우 8.5세대 WOLED TV 신규라인 구축 승인 등이 향후 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