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5일 철강산업에 대해 중국 철강 감산조치에 따라 가격 인상 효과로 국내 철강업체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직전 분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비중 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
박현욱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철강주가 상승세를 지속하는 배경에 대해 “중국 고로 스프레드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선돼왔으나 주가는 횡보해 주가의 매력도가 높아졌다”며 “중국 철강 PMI(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의 신규주문 지표가 견조해 철강 수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고로 스프레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왔다”며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구조조정으로 소형 철강업체들의 생산량이 감소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국내 철강업체들의 실적은 직전 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국내 철강업체들의 내수 수요가 부진함에도 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며 1분기 실적 증가의 배경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 정부의 동절기 감산 조치에다 통상적으로 춘절 전후 재고 축적의 가수요가 크게 발생하는 점까지 고려하면 철강 가격과 스프레드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