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CES 2017’에 이어 올해도 ‘QLED TV’의 화질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OLED TV와 비교 시연하는 홍보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엔클레이브 컨벤션센터에서 ‘CES 2018’ 개막에 앞서 미래 TV 비전과 2018년에 선보일 신제품·신기술을 소개하는 ‘삼성 퍼스트 룩 2018’ 행사를 열었다.
이날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의 마이크로 LED 기술이 적용된 146형 모듈러 TV ‘더 월’과 2018년형 8K QLED TV 85형을 소개했다. 이후 마련된 제품 체험 시연장에서는 QLED TV와 경쟁 제품인 ‘OLED TV’가 함께 전시돼 주목을 받았다.
삼성 관계자는 LG전자의 최신 OLED TV와 비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CES 2017’에서도 OLED TV와 QLED TV를 비교한 바 있다. 글로벌 미디어가 모인 자리에서 펼쳐진 비교 전시는 삼성전자의 자신감 표출로 해석된다.
한종희 사장은 행사 후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2018년 형 QLED TV에 대해 “CES에서 발표 후 3월말쯤 양산하는데, (기간사이에) 차이가 있어서 타회사들이 카피하는 문제들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며 “3월 초 론칭 이벤트를 할 때 작년과 올해 QLED TV가 기능면에서 무엇이 달라졌고 소비자 벨류측면에서 무엇이 달라졌는지 상세하게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저해상도 콘텐츠를 8K 수준 고화질로 변환해 주는 2018년형 8K QLED TV 85형을 공개했다.
‘AI 고화질 변환 기술’을 적용하면 TV 스스로 밝기·블랙·번짐 등을 보정해 주는 최적의 필터를 찾아 고화질 영상으로 변환해 주고 입력 영상과 출력 영상을 비교해 고화질 영상으로 변환 시 발생할 수 있는 계조(명암의 자연스러운 표현) 손실 없는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만들어 준다.
또 AI 기반으로 각 장면을 화질 특성에 따라 분류해 원작자가 의도한 세밀한 차이를 살릴 수 있도록 영역별로 명암비·선명도 등을 운동경기·콘서트 등 영상 특성에 따라 음향 효과를 조정해준다. ‘AI 고화질 변환 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올 하반기에 한국·미국부터 순차적으로 전 세계에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