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최강 한파와 눈 폭탄에 제주공항도 마비됐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9일부터 사흘째 이어진 폭설로 인해 제주항공은 항공편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9일엔 제주공항에 강풍과 윈드시어(돌풍) 특보로 인해 출·도착 기준 항공편 60편(출발 38편·도착 22편)이 지연됐고, 17편(출발 8편·도착 9편)이 결항했다.
10일에도 제주에서 광주로 가려던 아시아나 OZ8140편이 결항하는 등 제주공항 항공편 36편(출반 19편·도착 17편)이 결항하고 133편(출발 85편·도착 48편)이 지연 운항했다.
11일에도 오전 8시30분 현재 제주에서 광주로 향하는 티웨이항공 TW902편과 제주항공 7C602편을 비롯해 항공편 4편(출발 2편·도착 2편)이 결항했고, 3편은 제주공항으로 오다 회항하는 모습이다. 다른 항공기편도 대거 지연 운항되면서 제주로의 하늘길이 사실상 막힌 상황이다.
한편,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6시 현재 지점별 적설량은 한라산 어리목(해발 965m) 33.4cm, 유수암 11.1cm, 아라 5.8cm, 제주 1.2cm, 서귀포 5.0cm 등이다.
기상청은 제주 산지에 10∼20cm, 많은 곳은 30cm 이상 눈이 더 내리겠고 산지를 제외한 지역에는 3∼8cm의 눈이 쌓이겠다고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