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시스는 CES2018에서 삼성전자가 선보인 차량용 솔루션 중 ‘MRVS(Mirrorless Replacement Vision System)’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15일 밝혔다.
MRVS는 차량 후방을 확인하기 위해 기존에 사용했던 사이드미러를 HD급 카메라로 대체하고, 차량 내부의 룸미러 부분에 이를 보여줄 영상 디스플레이를 설치한 것이다. 사이드미러 부분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차량 주변에 사람, 차량 등 장애물이 인식될 경우 경보를 울려 운전자에게 알린다.
캠시스는 삼성전자의 MRVS 솔루션 개발 프로젝트에서 HD급 카메라 및 드라이버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했다. 사이드미러 대체용 고성능 카메라 사용에 대한 법적 기반도 구축된 상태다.
이 솔루션은 미러리스카의 공기 저항이 줄어들어 연비 효율은 높아지고, 차량 내 소음을 줄여준다. 또한, 뒤차의 헤드라이트 조명이 룸미러에 반사돼 운전자 시야를 가리는 현상이 없어지고, 운전자가 볼 수 있는 시야각이 넓어져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박영태 대표는 “당사는 2013년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카메라 기반의 전장 부품 사업에 진출한 이후, 지속적으로 제품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다양한 전장사업부문 개발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해 스마트카 솔루션 개발 협력사로 자리매김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 국제기준을 결정하는 유엔 자동차기준세계포럼(UNECE/WP29)은 카메라와 모니터 영상이 거울과 같은 수준으로 선명할 경우 사이드미러 설치 의무를 없애도록 안전 기준을 완화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월 거울 방식의 사이드미러를 카메라모니터 시스템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자동차 관련 규칙(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을 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