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오피스 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며 부동산 업계의 신종 먹거리로 각광받고 있다.
2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약 2년 전부터 시작된 공유오피스 시장은 그 규모가 나날이 확대되고 있다. 공유오피스란 공유오피스 업체가 대형 오피스 건물의 일정 부분을 임차한 후 이를 다시 분할해 1인 기업체 등 소규모 기업체에 분할해 소규모 사무실로 임차를 주는 형태의 사업이다. 쇼핑몰 등 1인 기업 형태의 스타트업이 활성화 된 최근 추세와 함께 공유오피스 시장도 활성화 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르호봇, 토즈 등 공유오피스를 전담하는 업체와 한화생명의 ‘드림플러스’, 현대카드의 ‘스튜디오 블랙’, LG서브원 등 대기업까지 나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외국계 공유오피스 업체들도 국내 시장에 손을 내밀어 토종업체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2016년 8월엔 세계 최대 규모 공유오피스 업체인 미국의 ‘위워크’가 국내 시장에 진입했고, 지난해 2017년 10월에는 네덜란드의 ‘스페이시즈’ 한국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이같은 공유오피스의 확장세는 최근 침체에 빠졌던 오피스 시장의 공실률 감소에도 기여하는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한화63시티의 4분기 오피스 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도심권(CBD), 영등포(YBD), 서울기타지역의 공실률이 1.0~1.7%까지 증가하는 동안 강남권의 공실률은 0.4%가 감소했다.
이같은 강남권역의 오피스시장 활황에는 서초타워의 한화생명의 드림플러스, 강남빌딩의 서브원 등 공유오피스가 런칭하는 등 오피스 수요를 창출해 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