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무선청소기 9종 시험평가…"다이슨ㆍLG전자ㆍ테팔 우수"
주요 청소기 업체의 고가 스틱형 무선청소기 가운데 바닥먼지는 테팔이, 바닥틈새먼지는 LG전자가 경쟁사보다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그룹세브코리아, 다이슨코리아, 일렉트로룩스코리아, 삼성전자, 필립스코리아, LG전자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6개 제조사의 무선청소기 9종(고가형 4종, 중저가형 5종)을 대상으로 주요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ㆍ평가했다고 21일 밝혔다.
마룻바닥 먼지 청소성능을 평가한 결과 최대모드에서는 고가형 중 다이슨(V8 플러피프로)ㆍ테팔(에어포스360)ㆍ LG전자(코드제로 A9) 등 3개 제품이, 최소모드에서는 테팔 제품이 '매우 우수'로 평가됐다.
중저가형 중에는 '매우 우수' 제품은 없었다.
마룻바닥 틈새 먼지 청소성능은 최대모드에서 고가형 중 다이슨ㆍ테팔ㆍLG전자, 최소모드에서 LG전자 제품이 '매우 우수'했다.
반면 고가형 중 삼성전자(파워건) 제품은 최대모드와 최소모드에서 제품의 청소 성능이 40%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낮아 마룻바닥 틈새 청소성능이 모두 '미흡'으로 평가됐다.
시리얼이나 쌀 같은 큰 이물질 청소성능은 고가형 중 다이슨ㆍLG전자 제품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룻바닥 벽 모서리 먼지 청소성능은 고가형에서는 다이슨ㆍLG전자 등 2개 제품, 중저가형에서는 테팔 제품이 '매우 우수'로 평가됐다.
사용시간도 제품별로 최대 3.5배 차이가 났다. 최대모드에서는 6∼21분, 최소모드에서는 26∼52분 사용할 수 있었다.
고가형 중에서는 최대모드에서 테팔 제품이 15분으로 가장 길었고, LG전자 제품이 6분으로 가장 짧았다.
최소모드에서 삼성전자 제품이 41분, 테팔과 LG전자 등 2개 제품이 30분으로 가장 짧았다.
중저가 중에는 최대모드에서 테팔 제품이 21분, 최소모드에서 필립스 제품이 52분으로 사용시간이 가장 길었다.
무선청소기는 작동 중에 큰 소음이 발생해 소음이 작을수록 상대적으로 우수한 제품이다.
소음의 경우 최대모드에서 78∼86㏈, 최소모드에서 72∼85㏈로 일반 유선 청소기의 소음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고가형 중에는 최대모드에서 다이슨 제품이 78㏈, 최소모드에서 삼성전자 제품이 72㏈ 소음이 가장 작았다.
중저가형 중에는 삼성전자, 테팔 등 2개 제품이 최대모드에서 78㏈, 최소모드에서 74㏈로 소음이 가장 작았다.
제품별 충전시간은 최대 5.3배 차이가 났다.
고가형 중에는 테팔 제품이 2시간 30분으로 가장 짧았고, 다이슨 제품의 충전 시간이 4시간 11분으로 가장 길었다. 중저가형 중에는 삼성전자(파워스틱) 제품이 2시간 15분으로 충전시간이 가장 짧았다.
제품별로 품질보증기간을 조사한 결과, 본체는 최소 1년에서 최대 2년, 배터리는 최소 6개월에서 최대 2년으로 차이가 있었다.
배터리 교체비용은 제품별로 최저 4만9000원에서 최고 20만 원으로 최대 4배 차이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