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세계랭킹 58위)이 테니스 샌드그렌(27·세계랭킹 97위)와 '2018 호주 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4강 티켓을 놓고 24일 오전 11시(한국시간) 격돌한다. 두 선수 모두 상위 랭커들을 격파하며 '2018 호주 오픈' 8강에 진출한 만큼 과연 '최강 돌풍'을 이끄는 선수가 누가 될지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정현은 '2018 호주 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준준결승전에 오른 정현은 한국인 최초로 그랜드슬램 8강에 진출하며 한국 테니스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호주오픈 대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정현과 테니스 샌드그렌의 경기는 센터 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의 두 번째 경기에 배정됐다.
이날 오전 9시 열리는 안젤리크 케르버(세계랭킹 16위·독일)와 매디슨 키스(세계랭킹 20위·미국)의 여자단식 8강전의 다음 경기다. 케르버와 키스의 경기가 예정보다 일찍 끝나도 정현-샌드그렌 경기 시간은 변동 없다. 단 케르버-키스 경기가 지연되면 정현-샌드그렌 경기 역시 늦춰진다.
정현과 샌드그렌은 이번 대회에서 모두 돌풍으로 떠올랐다. 정현은 32강전에서 세계랭킹 4위인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를 누르고 16강전에서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14위·세르비아)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는 등 파란을 일으켰다.
2011년 데뷔해 무명에 가깝던 샌드그렌 역시 지난해 9월에야 랭킹 100위 안에 진입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스탄 바브린카(세계랭킹 8위·스위스)를 3대 0(6-2 6-1 6-4)으로 완파하는 등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정현과 샌드그렌의 맞대결은 네이버, 아프리카TV, JTBC3 FOX Sports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한편 정현은 전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직 안 끝난 것 아시죠? 미스터 충 계속 갑니다"라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