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과 올해 중국인 입국자 회복 수혜를 기대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히자고 목표주가를 61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4%, 116% 증가한 1조6200억 원, 869억 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10월 추석 이연 효과와 생각보다 견조한 여객 성장이 호실적을 이끈 면도 있으나, 3분기 고수익 중국 노선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줄어든 부분도 4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춘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2018년 구조적인 출국 수요 성장과 중국인 인바운드 회복을 필두로 한 입국 수요 반등을 반영,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19%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300원에서 6100원으로 15% 높여 잡았다.
김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한한령의 최대 피해주로 지난해 주가는 연초 대비 8.7% 상승에 그쳐 다른 항공사는 물론 코스피지수에 비해서도 매우 저조했다”면서 “그러나 중국의 한국 단체 관광 재허용으로 최대 수혜가 예상되며, 최근 베이징 및 산동지역에서 조건부 단체 관광이 허용된 점은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 정부 정책을 예단하긴 어렵지만 지난해 중국인 입국자수가 417만 명에 그치며 전년 대비 48.3% 급감한 데에 따른 기저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점진적 회복에 무게를 두어야 할 때”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