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4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 원을 유지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0.2%줄어든 7조1260억 원, 영업이익은 95% 줄어든 450억 원으로 컨센서스(영업익 2560억 원)를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중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관련 개발ㆍ마케팅 비용과 자산 건전화 비용 등 일회성 비용 1600억 원, 원화강세와 LCD(액정표시장치) TV 패널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이후 영업이익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 연구원은 “2월 평창 동계올림픽, 6월 러시아 월드컵 수요에 대비해 TV세트 업체들이 65인치 이상 대형 UHD(초고화질) LCD TV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4월부터 LCD TV 패널 가격이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LG전자, 소니뿐 아니라 파나소닉, 스카이워스, 필립스 등 대부분 TV업체들이 OLED TV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어 OLED TV패널 가격 강세가 예상된다”며 “2분기 OLED TV 사업에서 사상 처음으로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LG디스플레이는 4분기를 바닥으로 영업이익이 올해 1분기 1190억 원, 2분기 3140억 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LCD TV패널 가격이 바닥인 지금이 최고의 매수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