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히딩크' 박항서에게 쏟아진 기업 상금… 베트남 기업들 "조건없이 후원 하겠다"

입력 2018-01-2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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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더 하오 반 호아)

'베트남의 히딩크'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기업까지 움직였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현재 중국 창저우에서 진행 중인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하면서 베트남에 '박항서 매직'이 일고 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국제 경기에서 결승에 진출한 것은 사상 최초이며, 동남아 국가를 통틀어서도 처음있는 일이다. 베트남에서는 A대표팀보다 U-23 대표팀이 더 큰 관심을 받고 있고 박항서 감독에 대한 환호는 그치지 않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끌어올려 놓은 '축구 열기'에 베트남 기업까지 나섰다. 국가의 위상을 드높인 박항서와 그의 팀에 돈을 쾌척하고 싶다는 것. 건설, 외식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조건 없이 베트남 축구협회를 후원하겠다고 나섰다. 지원 금액도 상당하다.

건설업체인 호이안 그룹은 베트남이 우승 시 선수단에 약 9440만 원을 지원하고, 박항서 감독에게는 4700만 원 상당의 차량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베트남 중산층의 월급이 30~40만 원 정도인 것을 생각하면 큰 금액이다.

베트남 완성차 업체인 THAC 역시 대표팀에 4700만 원을 지급한다. THAC는 앞서 U-23 베트남 대표팀이 각각 8강과 4강 승리에 승리할 시 2360만 원)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3776만 원에 달하는 기아 옵티마 차량도 지급한다.

다른 베트남 기업들도 U-23 대표팀의 상금을 지급하고 싶다며 베트남 축구협회를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대표팀은 27일 우즈벡과 결승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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