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인기 그룹 '쎄쎄쎄'의 임은숙이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슈가맨2)'에 소환되면서 화제다.
28일 방영된 JTBC 예능프로그램 '슈가맨2'에서는 히트곡 '떠날거야'의 주인공 그룹 '쎄쎄쎄'가 출연했다.
그룹 '쎄쎄쎄'는 원조 걸크러시 그룹으로 등장만으로도 호기심을 자아냈다. 22년 만에 무대에 오른 '쎄쎄쎄' 멤버 이윤정, 장유정, 임은숙은 반가움과 동시에 '파스 투혼'으로 웃음을 안겼다.
임은숙은 자신이 원조 요정 아이돌 S.E.S가 될 뻔한 사연도 전했다. 임은숙은 "'흐린 기억 속의 그대' 백댄서로 활동하며 SM으로부터 가수 제의를 받았다. 하지만 춤이 좋아서 거절했다. 지금 보면 미친 짓"이라고 회상했다.
특히 임은숙은 "사실 유방암 4기다. 촬영 한 달 전 전이가 더 돼서 출연 여부가 미지수였다. 딸과 멤버들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나왔다"며 "부모님 살고 계신 홍성에 내려가 치료에만 전념할 거다. 암으로 고통받는 분들 용기와 희망 잃지 말고 완치하시길 바란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쎄쎄쎄'는 그룹 활동을 그만둔 데에 "회사 사정이 안 좋아졌다. 당시 솔로 가수 제안도 받았는데 같이 노력한 멤버들 배신하고 싶지 않았다"고 비화를 전했다.
한편 이날 '케이팝'이라는 단어를 처음 선보인 남성 5인조 댄스그룹 '케이팝'도 13년 만에 완전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얼굴 천재였던 유빈은 현재 한 철강 회사 과장, 영원은 판교의 IT 회사 과장, 주민은 댄스학원 원장이며 우현은 요식업계, 동화는 자동차 전시관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평범한 근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