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29일 한일시멘트에 대해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전환 발표가 주가에 우호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일시멘트는 26일 장 종료 후 지주회사인 한일홀딩스(존속회사)와 사업회사인 한일시멘트(신설회사)로 인적분할을 공시했다. 분할비율은 지주회사 한일홀딩스와 사업회사 한일시멘트가 0.45대 0.55다.
한일홀딩스는 자회사 관리 등 투자사업부문과 임대업 등을 영위하고, 한일시멘트는 시멘트ㆍ레미콘ㆍ몰탈사업을 영위하게 된다.
성정환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말을 기준으로 한일시멘트의 전체 주식 수에서 자사주 비중은 8.1%,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46.3%”라며 “자사주가 8.1%이므로 한일홀딩스는 한일시멘트의 추가 지분확보가 필요해, 최대주주의 한일시멘트 지분을 한일홀딩스에 현물출자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성 연구원은 “따라서 향후 사업회사의 가치 증대가 필요한 상황이며, 현재 상황에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시멘트 가격 인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지속적인 유연탄 가격 상승으로 시멘트 가격인상에 대한 명분도 쌓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기적인 관점에서 가격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