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 해외 소비자 ‘오감(五感)’ 잡는 마케팅 ‘인기’

입력 2018-01-3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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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생활방식에 맞춰 전통 의상 세탁, 현지 음식 조리 등…판매량 증가세

동부대우전자가 해외 소비자들의 미각, 촉각, 시각 등 ‘오감(五感)’을 사로잡는 현지 맞춤 제품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세계 시장에서 다양한 현지 생활방식 맞춤형 제품을 출시해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동부대우전자의 전체 매출의 80% 이상은 수출이다. 1998년부터 20년 넘게 현지 특화 제품을 출시했다. 지금까지 ‘히잡 세탁기’, ‘아얌고랭 복합 오븐’, ‘쉐프 멕시카노’, ‘자물쇠 냉장고’, ‘나스카 세탁기’ 등 100개가 넘는 제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누적판매량은 500만대를 돌파했다.

중동 수출용 드럼세탁기에는 현지 전통 의복인 ‘히잡’을 세탁할 수 있는 ‘이슬라믹 린스’라는 코스가 탑재돼 있다. 이슬람 문화를 반영해 출시한 이 제품은 매년 20%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동남아시장용 ‘바틱케어 세탁기’는 전체 인구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무슬림을 대상으로 전통 의복인 ‘바틱(Batik)’을 세탁할 수 있는 ‘바틱 전용코스’를 채용한 제품이다. ‘히잡 세탁기’와 ‘바틱케어 세탁기’ 등 중동과 동남아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전통의상을 자동세탁 기능 제품은 이번달 누적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현지 요리 자동 조리 전자레인지도 인기다. 중남미 공략을 위해 선보인 ‘셰프멕시카노(Chef Mexicano)’ 복합오븐은 멕시칸 스테이크, 아스텍 스프 등 10 여가지의 멕시코 현지 요리를 자동메뉴를 통해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동부대우전자가 멕시코 전자레인지 시장 점유율 2위(24%)를 차지하는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 이란, 페루 요리 자동 조리가 가능한 복합 오븐을 잇따라 출시해 누적 판매량은 이번달에 100만대를 넘어섰다.

냉장고 사용 제한하는 ‘자물쇠 냉장고’도 인기다. 물이 귀한 중동지역을 겨냥해 출시한 자물쇠 냉장고는 중동 현지인들의 생활양식을 파악해 외부인이나 아이들이 함부로 음식물을 꺼내지 못하도록 냉장고에 자물쇠를 장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누적판매량은 210만대를 돌파했다. 아울러 화려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멕시코 시장을 겨냥해 멕시코 국화인 다알리아 무늬를 적용한 냉장고와 세탁기를 출시했다. 페루에서는 페루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나스카 문양을 디자인에 적용한 나스카 세탁기를 출시하여 페루 세탁기 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60% 이상 매출이 신장하기도 했다.

이밖에 중동 특화 골드 세탁기, 골드 전자레인지, 중남미 특화 페루워시, 칠레워시 세탁기, 베트남 특화 쥐 침입방지 세탁기, 중국 특화 차(茶)보관 냉장고 등 동부대우전자는 현지인 생활 특성과 니즈를 발 빠르게 파악하여 현지 소통 제품을 출시,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해외시장 공략에 있어 철저한 시장분석을 통한 시장 세분화 전략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지난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닦아놓은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나오는 현지 문화에 대한 높은 이해가 제품 개발에 중요한 밑천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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