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압구정 구현대아파트 노조 측에 따르면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경비원 전원을 해고하고 경비 용역업체 선정에 나섰다.
특히 관리사무소는 24시간 격일 근무하는 경비 인원을 28명으로 줄이고 관리원을 신설해 70명을 고용하기로 했다. 관리원은 주차관리·택배 대리보관·청소·재활용품 분리·제설 작업 등을 맡아 하루 11시간 30분 근무한다.
앞서 경비원들은 입주민대표회의(입대회)의 용역 전환 결정 효력을 정지해 달라고 서울중앙지법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지난달 30일 경비원들이 입대회 결정에 문제를 제기할 법률상 자격이 없다고 보고 신청을 각하했다.
입대회 측은 지난해 말 경비원들에게 해고 예고 통지서를 전달하면서 ‘경영상 이유로 내린 결정’이라며 용역업체를 통해 해고된 경비원들의 재고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지만 실제 회의 땐 입대회장이 1년 뒤 감원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은 “있는 사람들이 더한다”라며 질타했다.
네이트 아이디 ‘lucy****’는 “경비원의 필요성을 정말 모르는 듯. 저러다 누가 다치거나 집이 털리거나 해봐야 경비원 줄인 실수를 깨달을 텐데”라고 밝혔다.
네이트 아이디 ‘ejrq****’는 “최저임금 올리면 근로자가 받는 부당한 대우까지 정책에 담아야 하지 않을까요? 이 아파트 경비원 운영 계획을 보면 휴게시간은 무급으로 운영된다고 돼 있는데 근무지에 있고 사실상 대기하는 거라면 근무로 봐야 하는 거 아닌가요?”라고 주장했다.
네이버 아이디 ‘seun****’은 “강남은 경비원에게 주차도 시킨다는데. 아파트 경비, 주차, 청소 등 실질적 업무보다 관계없는 일도 해주는데 관리비 조금 올라가는 게 그리 아깝냐?”라고 울분을 터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