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프 픽션’으로 알게 돼”
▲작년 3월 프랑스 칸 영화제에 참석한 우마 서먼. 칸/AP연합뉴스
할리우드 배우 우마 서먼이 성폭력 고발 캠페인 ‘미투(Metoo)’ 운동에 동참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서먼은 할리우드의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이 자신에게 두 차례 성폭행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서먼은 “1994년 개봉한 영화 ‘펄프 픽션’을 찍으며 와인스타인을 알게 됐는데 그가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에서 성폭행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펄프 픽션’은 와인스타인이 제작했고, 쿠엔틴 타란티노가 감독한 영화로 서먼은 이 영화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서먼은 “나는 그가 매우 특이한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성폭행을 시도하기 전 그의 행동도 괴짜 성향의 연장선으로 생각해 직전까지 위협적인 상황으로 인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서먼은 당시 와인스타인에게 “당신이 내게 한 짓을 다른 사람에게도 한다면 당신의 경력, 명성, 가족 모두를 다 잃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와인스타인은 지난해 10월 할리우드 성추문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되며 미투 운동을 촉발한 당사자다. 많은 여배우와 배우 지망생은 와인스타인이 지난 30여 년간 성추행을 일삼았다고 폭로했고, 이후 와인스타인은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아카데미)에서 퇴출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