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준혁 넷마블 의장 “방탄소년단 게임 등 활용해 글로벌 메이저 도약”

입력 2018-02-0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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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게임즈, 제4회 NTP서 글로벌 사업 확대 계획 밝혀

넷마블게임즈가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글로벌 시장 진출의 성공과 실패 노하우를 바탕으로 역량을 강화해 떠오르고 있는 해외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넷마블게임즈는 6일 서울 신도림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제4회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 행사를 개최하고 글로벌 전략을 공개했다.

현재 국내 게임 시장을 살펴보면 해외 기업들의 진출이 증가하고 있다. 앱애니가 발표한 국내시장 퍼블리셔 순위를 살펴보면 톱10에 국내업체는 넷마블을 포함해 8곳, 해외업체는 2곳이다. 하지만 톱30까지 보면 국내기업과 해외기업은 각각 15곳으로 같고, 톱 50은 해외업체가 30곳으로 더 많은 상황이다.

방 의장은 “중국 등 해외 기업은 자본 경쟁력과 게임 개발 역량, 스피드 경쟁력 등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며 “중국과 일본, 미국 등 현지 상황에 맞는 게임을 개발해 현지화 성공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넷마블은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사업영역 확대 전략을 공개하며 △플랫폼 확장 △자체 IP 육성 △AI(인공지능) 게임 개발 △신 장르 개척 등 4가지 방안을 내놨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의 영상과 화보를 활용한 실사형 게임 ‘BTS WORLD’로, 넷마블은 이날 새 게임을 공개했다. 이 게임은 방탄소년단 멤버를 육성하는 시뮬레이션 장르로 개발되고 있으며 1만장 이상의 미공개 화보와 100개 이상의 스토리 영상이 제공된다. 또 방탄소년단이 부른 신곡도 처음으로 공개될 계획이다.

아울러 플랫폼을 확장해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 넷마블은 2013년 경영악화를 탈출하기 위해 모바일 게임에 집중적으로 주력해 위기를 벗어났다. 앞으로 콘솔과 스팀 플랫폼 게임을 개발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넷마블의 인기 게임인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콘솔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또 개발 스튜디오 ‘니오 스트림’에 지분 30%를 투자하며 스튜디오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자체 IP 육성도 본격화한다. 넷마블은 현재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세븐나이츠2’를 개발하고 있으며 ‘스톤에이지’, ‘모두의마블’, ‘마구마가’, ‘쿵야’ 등 자체 IP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 서비스 ‘콜럼버스’를 고도화하고 지능형 게임 개발을 위한 AI게임센터도 설립할 계획이다. 글로벌 인재 유치를 위해 북미 지역에 AI랩도 준비하고 있다.

방 의장은 “이제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역량을 확보하며 사업영역을 확대해야 하는 시기”라며 “선도적 입지 확보를 통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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