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DB, 이동근 기자)
'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이상화는 7일 강릉선수촌에서 열린 한국 선수단 입촌식을 마치고 취재진에 "지금까지 해 온 게 있으니 나 자신만 믿으면 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상화는 "대회를 앞둔 부담감도 소치 때보다 적다"며 "부담보다는 설렘 반, 긴장 반으로 이 자리에 서 있다.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관중들이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있다는 걸 선수들도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끝까지 응원해준다면 선수들도 4년간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로 보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화는 여자 단거리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고다이라 나오(일본)와 평창 올림픽 경기 중 최대 맞수전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4일 강릉에 도착한 고다이라는 이상화에 대해 "훌륭한 선수" 라며 "꼭 이기겠다는 것보다 이상화와 뜨겁게 한판 붙어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상화는 고다이라와의 라이벌 관계에 대해 "그 선수와 비교하지 말아달라.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내게 포커스가 맞춰졌으면 좋겠다"며 "그 선수를 꼭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얼마나 부담감을 내려놓느냐에 따라 결과가 좌지우지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