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금융 계열사들이 8일부터 본격적으로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삼성화재는 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새 사장 내정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9일에는 삼성카드와 삼성증권이 사장 후보를 추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지난해 말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올 초 삼성물산 등 삼성 주요 계열사의 사장단 인사가 이뤄졌지만 금융 계열사는 계속 미뤄졌다.
특히 이번 인사는 지난 5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된 이 부회장의 첫 경영 활동이 될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 이번 금융 계열사 인사에서 세대교체 바람이 이어질지 관심사다. 삼성의 대표 계열사인 삼성전자는 지난해 사장 승진자 7명 전원을 50대로 구성해 세대교체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물산 역시 올 초 건설, 상사, 리조트 등 3개 부문 대표이사에 모두 50대의 기존 부사장을 선임했다.
이에 현재 60대인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과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모두 물러날 것이란 관측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