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9일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15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카카오의 2017년 4분기 매출액은 5447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47억 원으로 26.7% 감소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76억 원에 달하는 인센티브가 부진한 실적의 주요인이다"라며 "영업외비용에도 일회적 손익이 다양하게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의 올해 실적은 택시 등 신규사업의 성과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업무용 택시의 수익화가 1분기부터 진행될 예정이다"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연된 택시 수익화의 첫 시작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상반기 내에는 카카오T 자동결제 시스템도 탑재될 전망이다"라며 "다만 B2C(기업 대 소비자간 전자상거래)는 과금 형태와 사용자 반응에 따라 실적 추정에 큰 차이가 나는 만큼 현시점에서의 과도한 기대는 무리가 따른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