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독일 친구들의 높은 역사 의식… "창경궁을 동물원으로 사용했다니"

입력 2018-02-0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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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독일 친구 페터가 창경궁을 찾아 멋진 역사 의식을 보여줬다.

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한국을 재방문한 이탈리아, 멕시코, 독일, 인도 친구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 중 독일 친구 페터는 나 홀로 한국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지난 방송에 함께했던 마리오는 학교 일정으로 참석이 어려웠고, 다니엘은 여권을 두고 나와 다음 비행기를 탈 수밖에 없었다.

홀로 한국 여행을 시작한 페터는 창경궁을 찾았다. 한국을 처음 방문 했을 때도 DMZ, 서대문형무소를 찾아 역사에 대한 높은 의식을 보여줬던 독일 친구들이었기에 더 기대를 모았다.

일제강점기 시절 창경궁을 동물원으로 사용했다는 안내문을 보자 페터는 "궁을 동물원으로 사용했다니"라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창경궁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페터는 "정말 크고 멋지다"며 "일본이 창경궁을 동물원으로 만들었던 것은 한국인을 멸시하려고 그랬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에서 볼 때는 이렇게 큰지 몰랐다. 힐링하기에 좋은 곳이다"며 신기한 얼굴로 구경하면서도 페터는 "하지만 역사를 알면 슬퍼진다"고 일제강점기 시절 모습을 또다시 상기시키기도 했다.

한편, 다음 편에는 4개국 친구들이 모두 제주도를 찾아 한라산을 등반하는 이야기가 전파를 탈 예정이다. 이날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닐슨코리아 기준 4.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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