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 출전하는 이상화.(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3연패에 도전하는 '빙속 여제' 이상화가 14일 열리는 1000m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500m에만 전념하겠다는 의지다.
대한체육회 측은 13일 "이상화가 14일 예정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 출전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18일 치러지는 500m 준비에만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상화는 13일 예정된 대표팀의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훈련 명단에도 제외됐다. 이날 1000m 훈련에는 박승희와 김현영만 이름을 올렸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와 1000m 두 종목 모두 출전권을 확보한 이상화는 올림픽 3연패를 목표로 500m에 초점을 맞춰 훈련 프로그램을 가동해왔다.
사실상 1000m는 이상화의 주종목이 아니다. 다만 500m 레이스에 앞서 스케이팅 감각을 끌어올리고 컨디션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1000m에 출전해 왔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500m와 1000m 경기간 간격이 너무 벌어져 있어 1000m 출전이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상화가 출전하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는 18일 오후 8시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