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승 1차시기에서 '천재 스노보더' 클로이 김이 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을 눈앞에 두고 있다.
클로이 김은 13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승 1차시기에서 93.75점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
클로이 김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결승 1차시기에서 전혀 긴장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마치 경기를 즐기는 듯한 미소를 띠며 1080도 회전과 720도 회전 연기를 잇따라 펼쳐 다른 선수들과 다른 압도적인 연기로 90점대 득점을 받았다.
전날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91.50점, 95.50점을 받은 클로이 김은 결승에서도 93.75라는 고득점으로 눈길을 끌었다.
클로이 김은 대회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부모님이 태어난 국가에서 첫 번째 올림픽을 치르는 건 특별한 운명이다.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특별한 순간"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인 부모를 둔 클로이 김은 '김 선'이라는 한국 이름도 갖고 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나이 제한으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부모님의 고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자신의 올림픽 데뷔 무대를 화려하게 가지며 금메달을 향한 힘찬 행보에 나서고 있다.
클로이 김이 출전하는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를 내려오면서 점프와 회전 등 공중 연기를 선보이는 종목이다. 6명의 심판이 높이와 회전, 기술, 난도 등에 따른 연기 점수를 100점 만점으로 채점해 최고와 최저 점수를 뺀 4명의 점수 평균으로 순위를 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