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법원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해 징역형을 선고한 것과 관련해 "롯데의 일자리 창출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입장을 13일 밝혔다.
배상근 전경련 전무는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면서도 "롯데는 사드보복 등 국내외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근 5년 간 고용을 30% 이상 늘린 ‘일자리 모범기업’인데 유죄판결을 받게 되어 몹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판결이 롯데의 투자 확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향후 법원이 이러한 부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시길 바란다. 경제계 역시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기업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동빈 회장은 이날‘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청와대의 압력에 따라 70억원을 박근혜 전 대통령 등과 연관된 K재단에 출연한 점에 대해 재판부가 뇌물로 인정하면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