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독일 친구 페터가 집김치의 참 맛에 빠졌다.
1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제주도를 찾은 이탈리아, 멕시코, 독일, 인도 친구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독일 친구 페터는 저번 방문에 이어 등산을 계획했다. 이번에는 한국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한라산. 정오까지 진달래밭 대피소에 도착해야만이 정상을 밟을 수 있다는 공지를 확인하고 페터와 다니엘은 부지런히 산에 올랐다. 두 친구의 바람대로 정오가 되기 전 진달래밭 대피소에 도착했다.
페터와 다니엘은 대피소에서 잠시 휴식을 갖기로 했다. 준비해 간 귤과 물을 먹으며 허기를 달래고 있던 때 한 중년의 등산객이 나타나 둘에게 김밥을 건넸다. 무심하게 음식이 많아서 나누어 준다고 말한 등산객에게 페터는 "어르신이 김밥을 후원해 주신 거야? 정말 친절해"라며 한국인의 친절에 감탄했다.
이어 그 등산객은 다시 나타나 집에서 담근 김치까지 건넸다. 평소 한국의 김치를 좋아했던 페터는 집김치의 모습에 반가워했다. 이어 페터는 서툰 젓가락질로 연신 김치를 먹으며 "정말 호감이야. 음식을 나누는 게", "정말 맛있다. 양념이 잘 되어 있어"라고 말했다.
이날 페터와 다니엘은 1947m 한라산 백록담 정상을 밟았고, 서로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한편, 이날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닐슨코리아 기준 2.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