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극협회 이윤택 제명, 하용부 '평창 문화올림픽 공연 불참'… 문화계 성폭행 일파만파

입력 2018-02-1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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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택 연출가(좌), 인간문화재 하용부 (이투데이DB 및 뉴시스)

'성폭행 논란'을 빚고 있는 연극 연출가 이윤택(66)과 인간문화재 하용부(63) 밀양연극촌 촌장이자 모 대학 겸임교수에 대해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연극계 단체들은 성추행 사실이 드러난 연출가 이윤택에 대해 퇴출 조치를 내렸다. 서울연극협회는 "긴급이사회에서 이윤택 회원의 성폭력 사실을 묵과할 수 없는 심각한 범죄행위로 정의하고 정관에 따라 최고 징계조치인 제명을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사단법인 아시테지(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 역시 이날 이윤택 연출과 연희단거리패의 회원 자격을 박탈한다는 성명을 냈다.

이 밖에 한국연극연출가협회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시행하기 위해 연극계에 성폭력 대책위원회 구성을 촉구했으며 한국여성연극협회도 이윤택의 연극계 영구 제명과 수상 취소, 진정성 있는 참회와 사과, 사법 절차 병행 등을 요구했다. 한국극작가협회는 극작가이기도 한 이윤택 연출을 이미 제명한 상태다.

하용부 촌장은 성폭행 논란에 휩싸이면서 '2018 평창 문화올림픽' 공연에 불참한다. '2018 평창 문화올림픽' 측은 같은날 공식 SNS를 통해 하용부 촌장의 공연 불참 소식을 전했다.

당초 하용부 촌장은 이날 오후 5시부터 강원도 강릉시 교동 소개 강릉 페스티벌 파크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문화올림픽'의 '아트 온 스테이지'에서 남사당패 김주홍과 '노름마치' 공연을 올릴 례정이었으나 과거 성폭행 사실이 폭로돼 항의가 빗발쳤다.

앞서 이윤택 연출과 하용부 촌장은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됐다. 과거 연희단거리패 소속 배우였다고 밝힌 한 배우는 이윤택 연출로부터 성기 안마, 수건으로 나체 닦기, 차 이동 시 유사 성행위 등 성폭행을 두 차례 당했다고 폭로했다. 또 하용부 촌장에게 성폭행당했다는 추가 폭로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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