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경남은행장 후보에 구삼조 경남은행 부행장, 황윤철 BNK금융 부사장, 허철운 전 수석부행장 등 3명으로 압축됐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경남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이날 9명의 차기 행장 지원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하고 구 부행장, 황 부사장, 허 전 수석부행장 등 3명을 후보로 확정했다.
김지완 BNK금융 회장은 경남은행 출신으로 차기 행장을 선임하겠다고 밝혀왔다. BNK금융은 오는 27일 심층면접을 통해 차기행장 후보자를 확정해 다음달 20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황 부사장은 마산상고 출신으로 1980년 경남은행에 입행해 지역발전본부장, 마케팅본부장 등 핵심 요직을 거쳤다. 지난해 지주로 이동하면서 부행장보에서 전무로 승진했고 지난해 말 다시 지주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현재 지주에 있는 유일한 경남은행 출신으로 김 회장과 취임 이후 오래 손발을 맞춰왔다.
허 전 수석부행장은 김 회장의 부산상고 후배로 경남은행 주요 임원 자리를 두루 거쳤다. 지난 2014년 손교덕 행장 선임 당시에도 최종 후보군에 오른 바 있다. 일각에서는 김지완 회장 부임 후 부금회 꼬리표가 따라붙었던 만큼 같은 고교 후배를 행장 자리에 앉히기엔 부담스러운 면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구 부행장은 마산상고 출신으로 1981년 경남은행에 입행해 여신지원본부장, 영업지원본부장, 경영기획본부장 등 주요 업무를 역임했다. 현재 경남은행에 있는 만큼 내부 사정에 밝다는 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