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일화 성추행 자진고백으로 차기작 '손 꼭 잡고' 측이 비상에 걸렸다.
최일화는 지난 25일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직접 과거의 성추행 사실을 자진 고백하며 사과의 입장을 전했다.
최근 연예계에 불어닥친 '미투 운동'의 파문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일화의 갑작스러운 성추행 자진 고백으로 방송을 준비 중이던 드라마에도 비상이 걸렸다.
최일화는 오는 3월 방영 예정인 한혜진 주연의 MBC 새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출연을 앞두고 있었다.
MBC 드라마국 관계자는 "현재 하차를 내부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최일화의 성추행 자진 고백이 확실해 진다면 하차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21일 '유명 코미디 배우 오 모씨'라는 성추행 기사가 터진 후, 지난 23일 실명이 거론되기까지 성추문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오달수는 6일째 침묵을 지키고 있다.
오달수는 다음 달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로 6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를 앞두고 있다. '나의 아저씨' 측은 오달수가 이렇다 할 입장을 보이지 않아, 성추행 논란 이후 계속 애만 태우고 있다.
'나의 아저씨' 측은 "배우가 어떤 말을 하지 않는 이상, 드라마 쪽에서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오달수는 '나의 아저씨' 외에도 차기작 영화 3개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관계자들 역시 불안감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한편, 최일화는 지난 25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조그마한 것이라도 나와 연루된 게 있다면 자진해서 신고하고 죄를 달게 받겠다. 죄스러운 마음뿐"이라며 과거 성추행 사실을 자백했다.
최일화 자진고백 뒤 한 네티즌은 "몇년 전 성추행만 있었는가? 극단 신시에있을때 성폭행하고 얼마후 강제로 여관에 끌고가려해 소리지르며 저항하자 얼굴을 주먹으로 폭행해서 길에 쓰러지게한 일. 그 이후 극단을 나와 은둔생활하며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에 시달리며 살았어. 연극배우의 꿈은 사라지고 25년 동안 한 맺혀 살았어. 내가 제일 화가 나는 건 너로 인해 연극배우의 내 꿈이 사라졌다는 거. 무엇으로 대신할 수 있을까. tv에서 널 볼때마다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야. 지금이라도 내앞에 나타나 진심으로 사죄하길 바란다. 최일화"라는 글을 남겨 이목을 집중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