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엘과 라이브플렉스가 각각 50억 원씩 공동투자해 설립한 크립토컴퍼니의 거래소 코인마블에 한국형 테더화인 마블화(USDM)를 적용할 예정이다.
26일 씨테엘에 따르면 마블화는 거래소 기축통화 용도로 특화된 가상화폐로 크립토컴퍼니가 설립 예정인 거래소 코인마블에서 전세계 최초로 사용하게 될 한국형 거래소 기축통화다.
국내 대다수의 대형거래소가 원화를 기축통화로 사용하고 있지만 바이낸스, 후오비 등 해외 대규모 거래소에서는 이미 특정 국가의 화폐가 아닌 테더나 바이낸스코인과 같은 기축통화용 코인이나 자체 기축통화 코인을 적용해 글로벌 거래소 플랫폼으로써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가상화폐를 기축통화로 적용해 매매를 진행하면 전세계 모든 가상화폐 유저들이 쉽게 거래소에 가입해이용할 수 있고 국내처럼 해당 국가의 은행계좌를 보유할 필요가 없다.
해외 대규모 거래소에서 기축통화용 코인 사용이 증가해 기축통화인 ‘테더’는 현재 약 2조4000억 원의 시총으로 가상화폐 중 17위를 기록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바이낸스코인(BNB)’ 역시 기축통화로 적용된 후 현재 약 1조 원의 시총으로 가상화폐 중 25위에 올랐다.
씨티엘 관계자는 “코인마블에 마블화 적용을 선택한 것도 한국과 싱가폴에 설립 중인 거래소를 통해 글로벌 거래소 플랫폼으로 발전하기 위함”이라며 “반드시 자체 기축통화를 보유해야 한다고 판단해 발행 하게 됐다”고 말했다.
크립토컴퍼니가 설립하는 거래소 코인마블은 오는 3월 대규모 사전 가입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