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성 신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임기 동안 문재인 정부 정책에 부합해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신임 최 사장은 26일 전남 나주 농어촌공사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임기를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최 사장은 △농어촌의 사회적 가치 실현 △기후변화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미래형 영농기반 구축 △사회적 사명과 고객의 기대수준에 부응한 지속적 경영혁신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제시했다.
최 사장은 취임사에서 “농어촌공사는 지역개발사업에서 사회공헌 활동까지 현장 접점에서 주민과 교류하며 농어촌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110년간 쌓아온 경험과 기술, 저수지와 방조제 등 풍부한 자산과 전국적인 조직망을 활용해 좋은 일자리를 늘리고 복지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 가치 실현과제를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실천하는 전사적 추진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소득주도 성장’과 ‘사람이 돌아오는 농산어촌’을 구현하겠다”고 전했다.
또 “기후변화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미래형 영농기반과 지역맞춤형 기반정비 모델을 발굴하는 등 기존사업의 기능을 재정립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농촌 고령화와 마을 공동화에 대비해 20~30대 창업에서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한 농지연금까지 생애주기 농지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며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역개발로 국민의 일터이자 쉼터로서 농어촌 공간을 조성하는 데도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신성장사업으로는 “신재생에너지, 환경 분야 등 정부 정책방향에 부합하는 사업을 집중 육성해 농어촌과 공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경영혁신의 방향을 국민으로 설정하고, 열린 협업을 통해 성장의 과실을 함께 나누는 공유가치를 실현해나갈 것임을 분명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사장은 1950년 전북 김제 출신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7~19대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및 민주당 농어업대책위원회 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더불어민주당 전라북도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