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과 마힌드라&마힌드라가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 협력을 공식 발표했다.
LG화학은 26일 NCM 양극재를 기반으로 한 고밀도 에너지 배터리를 개발해 마힌드라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힌드라는 인도의 완성차 업체로 다용도 차량(Utility Vehicles), 정보 기술, 금융 서비스, 레저 산업 등 다양한 산업에서 글로벌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회사다.
LG화학에서 생산한 배터리는 마힌드라와 마힌드라의 자회사인 쌍용자동차로 공급된다.
또한, LG화학은 마힌드라 일렉트릭을 위한 리튬이온배터리 모듈도 개발한다. 마힌드라 일렉트릭은 마힌드라 그룹의 계열사로, 전기차 개발 및 생산을 담당하는 업체다.
LG화학과 마힌드라의 계약 기간은 총 7년이다.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부본부장(부사장)은 “LG화학이 자동차 배터리 기술 분야에서 마힌드라앤마힌드라와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LG화학은 본 협력이 추후 인도 전기차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기념비적인 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힌드라 그룹은 지난해 10월 향후 5년간 전기차 사업에 최대 7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이는 그동안 마힌드라앤마힌드라가 전기차에 투자한 50억 루피(약 877억 원)의 8배에 달하는 금액으로, 마힌드라가 인도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것을 넘어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의도로 풀이됐다.
현재 인도는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30년까지 화석연료 차량 퇴출을 진행하고 시중에는 전기차만 판매를 허용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마힌드라는 향후 연간 배터리 모듈 50만 개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고, 배터리 팩을 조립하는 생산라인도 갖출 계획이다. 배터리 모듈 및 팩 조립 시설은 2020년 1분기부터 가동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