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시인이 여고생 성추행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28일 충남 홍성경찰서에 따르면 시인 A 씨가 고속버스 안에서 여고생을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으며 기소 의견으로 23일 검찰에 송치됐다.
피해자 측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11월 18일 오후 10시께 서울을 출발해 경북으로 가는 고속버스 안에서 여고생 B 양의 허벅지를 수 차례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의 손길에 놀란 B 양은 곧바로 A 씨에게 항의했으며, 이후 경북에 도착하기까지 1시간여 동안 두려움에 떨며 차를 타고 왔다.
도착지에서 기다리고 있던 B 양의 어머니는 A 씨에게 재차 항의하는 한편, A 씨의 연락처를 받았고 20일 A 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옆자리에 있던 여고생이 내 몸에 기대어 잠을 자 '일어나라'며 허벅지를 손가락으로 찔러 주의를 준 것"이라며 "추행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