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우리나라 월 수출이 1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월 수출액이 작년 같은 달보다 4.0% 증가한 448억8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 1월의 증가율 22.3%보다는 떨어졌지만 2016년 11월 이후 16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당초 2월 수출은 가소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됐다. 2월 1~20일까지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설 연휴로 인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조업일수가 2.5일이나 줄었고 기저효과(작년 2월 수출 증가율 20.2%)까지 겹쳐 상승세가 꺾일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상당히 선전한 셈이다.
산업부는 "조업일수 요인을 배제한 2월 일평균 수출은 23억 달러로 역대 2월 일평균 수출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월 수입은 415억7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4.8% 늘었다. 무역수지는 33억1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73개월 연속 흑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