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연합뉴스)
정현은 1일(한국시간)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단식 2회전에서 에르네스토 에스코베도(123위ㆍ미국)를 2-0(6-3 6-1)으로 눌렀다. 이에 따라 지난주 열린 델레이비치 오픈에서도 8강까지 오른 정현은 2주 연속 투어 8강에 진출했다.
1월 말 시즌 첫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4강까지 오른 정현은 당시 랭킹 1위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경기 도중 발바닥 통증으로 기권했으나, 이번 대회를 통해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정현은 이 대회 8강 진출로 상금 4만4420달러(약 4800만 원)와 랭킹 포인트 90점을 확보, 다음주 랭킹 포인트 1567점을 확보했다. 이로써 정현은 다음주 세계 랭킹에서 27위까지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순위인 29위는 정현의 역대 개인 최고 순위다. 현재 아시아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니시코리 게이(29ㆍ일본)로 26위다.
이날 정현은 에스코베도를 맞아 1세트 상대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했고, 세트포인트에서 상대가 더블 폴트를 범하며 세트를 마쳤다. 2세트에서는 게임스코어 3-0까지 달아나며 에스코베도를 몰아세웠다.
정현은 준준결승에서 케빈 앤더슨(8위ㆍ남아공)-아드리안 만나리노(24위ㆍ프랑스) 경기 승자와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