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정현 인스타그램)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세계랭킹 29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멕시코오픈 8강에서 세계랭킹 8위 케빈 앤더슨(남아프리카공화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정현은 앤더슨과의 대결을 앞두고 1일 "안녕 아카풀코. 내일 8강전 합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모든 선수, 스태프, 자원봉사자 분들 수고하셨습니다"라며 "나도 언젠간 저 선수들 위치에서 울어보고 싶다"라며 한국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대형 태극기를 들고 관중에게 화답하며 눈물을 흘리는 사진을 게재했다.
앞서 정현은 이날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2018 ATP 투어 500시리즈 멕시코오픈' 단식 2회전에서 에르네스토 에스코베도(세계랭킹 123위·미국)를 2-0(6-3 6-1)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정현은 이 대회 8강 진출로 상금 4만4420달러(약 4800만 원)와 랭킹포인트 90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정현은 다음 주 세계랭킹도 26위 정도까지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정현의 상대인 앤더슨은 현재 정현을 가르치는 네빌 고드윈 코치가 지난해까지 지도한 선수다. 정현과 앤더슨은 지난해 한 차례 만나 앤더슨이 2-0(6-3 6-2)으로 승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