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도 사랑해' 이병준이 결국 송옥숙이 준 마지막 기회를 발로 차버린다.
2일 방영되는 KBS 1TV 일일드라마 '미워도 사랑해' 제78부에서 근섭(이병준 분)에 대한 수배령이 떨어진다.
근섭은 행자(송옥숙 분)의 덫에 걸리고 만다. 행자의 건물을 팔기 위해 매매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것. 행자는 부식(이동하 분)의 도움으로 근섭의 계약을 막고, 근섭에 대한 수배령이 떨어진다.
행자는 은정(전미선 분)에게 서류를 보여주면서 "그 인간 잡으러 가자"고 말한다. 이어 시장 한구석에서 근섭은 행자에게 멱살 잡힌다. 행자는 "당신은 구제불능"이라며 이를 악문다. 이 소식을 들은 정숙(박명신 분)은 "횡령에 사기에, 내가 이럴 줄 알았다"며 앓는 소리를 한다.
은조(표예진 분)는 석표(이성열 분)를 가족에게 소개하려 한다. 은조는 "저녁에 시간 있냐"며 석표를 초대한다. 석표가 "집에서요? 좀 떨린다"며 긴장하자 은조는 "너무 부담 갖지 말라"고 힘이 돼 준다.
또 은조와 석표는 센터 사무실에서 손을 잡고 기뻐하다가 "여기가 자기네들 연애하는 장소냐"는 핀잔을 듣는다. 그래도 마냥 좋은 은조와 석표다.
부식은 은조에게 미련이 남은 걸까. 부식은 "당신이나 나나 별로 다를 것 없어 보이는데"라고 석표를 자극하며 "은조 씨와 회사를 잘 지켜라"라고 경고한다. 그러자 석표는 "지금 당신이 은조 씨를 좋아한다고 고백이라도 하는 거냐"고 답하고 부식은 "아직 끝난 게 아니니까"라며 석표의 속을 긁어댄다. 석표는 "이봐요, 변부식 씨"라며 소리친다.
이와 함께 부식이 행자에게 "은조 씨 일은 진심이었다"고 밝히는 모습이 전파를 탄다.
KBS 1TV 일일드라마 '미워도 사랑해'는 우리를 지탱하는 가장 큰 가치는 핏줄도 법도 아닌 바로 인간 사이에서 채워지는 인간 간의 정이요 사랑이라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가족 드라마다. 매주 월~금요일 오후 8시 2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