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트소재 생산기업 SG충방의 주가가 하락제한폭까지 떨어지기 전일 대주주의 대량 매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전 정보 이용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7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6일 SG충방의 주가는 전일대비 28.62% 하락한 3130원에 마감됐다.
시장에선 SG충방이 안희정 충남지사 테마주로 인식되면서 '성추문'에 따른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사실 SG충방의 공식 입장은 안희정 지사와 연관성이 없다는 것이다.
SG충방은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과정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와의 연관성이 없다고 공시했다.
회사측의 해명에도 투자자들 사이에선 관련성이 있을 것이란 추측들이 나오고 있었다.
일각에서는 관련 정보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해당 뉴스가 보도되기 전인 5일 증시에서 SG충방(-8.74%) 등 안희정 테마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SG충방의 최대주주인 에스지고려는 5일 장 마감 후 4.45%에 해당하는 200만주를 시간외매매(블록딜)로 매도한다는 공시를 내기도 했다. 주당 처분단가는 3947원이다. 이번 블록딜로 에스지고려와 특수관계자 2인의 보유 지분율은 72.73%에서 68.28%로 줄었다.
이에 대해 SG충방 관계자는 "대주주의 주식 처분에 특별한 이유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G충방은 1954년 12월 22일에 설립돼 자동차사업(Seat Trim Cover)과 방적사업 및 부동산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자동차사업부문은 자동차시트커버의 제조 및 판매를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고, 방적사업부문은 면ㆍ혼방사 등의 제조 및 판매를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부동산사업부문은 분양 및 임대사업을 위주로 한다.
매출구성은 자동차사업 49.15%, 방적사업 37.92%, 부동산사업 12.92%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